아랍연맹 "명백한 침략이자 주권 침해"

이란이 최근 이스라엘의 시리아의 군연구소 공습을 "잔인한 침략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은 31일 성명에서 "시리아의 안정 회복을 막으려는 서방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명백한 공격 행위"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살레히 장관은 또 "시오니스트(이스라엘)와 테러 단체의 목표가 일치한다는 게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권은 반군을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이란은 시아파 소수 종파인 알라위트파를 근간으로 한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명백한 침략이자 주권 침해라고 비난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나빌 알 아라비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국제사회가 과거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에 침묵한 결과 또 다른 침략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투기는 전날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 잠라야의 군연구소와 시리아-레바논 접경지역의 무기 수송 트럭을 공격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에 대한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