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의 첫 관광휴양시설이 올 하반기에 착공될 전망이다. 1991년 새만금방조제 조성 공사가 시작된 지 23년 만에 새만금에 휴게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30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특수목적법인 (주)새만금이 요청한 신시도 휴게시설 개발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심의할 계획이다. 신시도 내 산림 훼손 여부와 관망탑의 높이(122m)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일부 사항의 보완을 조건으로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휴양 시설물의 경우 건축물 높이 10층, 구조물 높이 40m를 초과하면 반드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돼 있다. (주)새만금은 도의 심의를 통과하면 곧바로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승인을 얻어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이 사업은 방조제(33㎞) 중심에 있는 신시도 부지 5만5000여㎡에 총 770여억원을 들여 관망탑, 호텔, 휴게소 등을 짓는 것이다. 전북도는 이 시설을 새만금의 중심 시설로 조성해 관광객 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고재찬 전북도 지역개발과장은 “사실상 새만금방조제 안에 설치되는 첫 휴양 관련 시설물이란 의미가 있다”며 “호텔과 휴게시설이 들어서면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