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아주 혼란스러운 사람이 있었다. 최종 학력은 고등학교 중퇴에 일정한 거주지도 없이 방랑 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는 남들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추진력이 있었다. 우연히 한 사업가의 눈에 띄인 그는 이후 놀라운 사업가 기질을 보이며 승승장구 하며 엄청난 거부가 되었다. 누구나 다 돌이라고 생각한 존재가 사실은 다듬지 않은 돌일 줄이야!

인생에는 저마다의 길이 있다. 어떤 이는 규칙적이며 도덕적인 생활로 성공했고, 누구는 불규칙하고 방탕스러운 생활로 성공했다. 또 누구는 신념을 굳게 지켜 성공했고, 어떤 사람은 신념을 바꿈으로써 성공했다. 하지만 삶에서 방식의 차이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삶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선이다. 모든 것은 결국 우리가 스스로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다.

그런 면에서 새해 벽두에 출간된 <어제는 버리고 가라>는 우리보다 앞서 살아간 사람들의 지혜를 통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일깨워준다. 이단자가 영웅으로, 신체장애자가 위대한 학자로, 불량학생이 천재 과학자로 탈바꿈한 일화들을 통해 인간은 누구나 예기치 못한 각종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며, 자신이 가진 능력을 새롭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원작인 <어둠의 심연>을 쓴 소설가 조지프 콘래드의 일화를 보자. 그는 원래 11년간이나 배에서 일해온 선장이었다. 그런데 1889년 가을 출항이 없는 어느 날 런던의 한 숙소에 머물면서 돌연간 글을 쓰기 시작했다. 편지 조차도 별로 써본 적 없던 사람이 별안간 문학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써 내려간 것이다. 더군다나 모국어인 폴란드어가 아니라 외국어인 영어로! 콘래드의 이런 기적적인 변신은 우리에게도 예기치 못한 각종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준다.

<어제는 버리고 가라>에는 작고 사소한 인식의 전환이 얼마나 큰 가능성과 행복을 맛보게 하는지 깨닫게 해주는 88가지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 책의 저자 왕이지아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였다. 그는 동양적 사고를 바탕으로 인문과 과학, 철학과 종교를 넘나드는 이야기들을 통해 삶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깊이 살았는가’라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인생에서 우리는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을 종종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때마다 세상의 잣대와 타인의 시선을 배제한 채 온전히 ‘나 자신의 의지’로 무언가를 결정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동서고금의 위인과 평범한 사람의 일상에서 배울 수 있는 인생의 지혜를 통해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현재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한 톨스토이의 말처럼 지나온 길을 돌아보지 말고 지금 눈앞에 펼쳐진 그 길을 가라고 이 책은 강조한다.
이 책은 새해를 맞아 새로운 결심을 한 사람들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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