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02% 오른 286.03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가 0.20% 상승했으며 프랑스 파리지수의 CAC40지수도 0.29% 올랐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22% 떨어졌으며 스페인 IBEX지수가 0.73%, 이탈리아 FTSE MIB지수가 0.23%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미국 금융사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과 미국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두달 연속 개선됐다는 점은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세계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 등은 악재로 작용해 시장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위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플래티늄 공장이 생산을 멈췄다는 소긱이 나오면서 기초 원자재 관련주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독일 소매업체 메트로가 매출 증가로 2% 가까이 상승했고, 영국 슈퍼마켓체인 테스코는 실적부진으로 1% 이상 하락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