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임대아파트 1만958가구를 관리하고 있는 부산도시공사(사장 이종철·사진)는 전국 최초로 6년 연속 임대료 및 보증금을 동결하고 시비 보조금으로 난방비를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아 고객감동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임대아파트 주민들의 난방온수 배관 교체, 재도장 공사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43억원을 투입했다. 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4억3000여만원을 지원, 다대5지구에 야외문화공연장을 개장했다.

다양한 문화 사업도 펼쳤다. 꽃단지 만들기, 가구별 가훈 갖기 등 ‘지구별 1자랑 갖기 운동’, 아파트 단지 환경정비 등의 활동을 주민들과 함께 진행했다. 저소득층 청소년의 학업을 돕기 위해 개금2지구 등 13개 지구에 한마음 공부방도 운영했다. 학원을 가지 않아도 추가 학습이 가능한 장소를 제공하고, 신나는 여름여행, 영어기숙캠프를 통해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해에는 임대아파트 입주민 중 소외계층 가족 52명을 선발,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지원했다. 단순히 기업경쟁력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매입임대, 전세임대 등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으로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12월1일에는 한국관리회계학회에서 수여하는 공공부문 가치경영대상을 받았다.

직원들을 위한 활동들도 빛났다.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하는 ‘가족사랑의 날', 종합건강검진 및 단체상해질병보험 가입, 출산직원 축하품 지급, 임산부 및 영아 양육자 당직근무 제외 등 가정생활과 일의 조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들을 아끼지 않아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하는 성과도 얻었다. 부산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공헌활동도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에는 1만장의 연탄 나눔 행사를 벌였고, 이 중 3000장의 연탄은 공사 직원들이 직접 각 가정에 배달했다.

이종철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부산시민 모두가 공사의 고객이라는 마음으로 부산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주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