휙 당기면 팔뚝만한 송어가 펄떡펄떡…얼음낚시 이 맛이야
내년 2월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축제에 투입되는 송어는 모두 80t. 1마리당 무게가 600~800g이므로 10만마리를 훌쩍 넘는다. 송어는 미군이 주둔하면서 들여온 외래어종으로, 물이 깨끗한 오대천 하류 지역에서 주로 양식한다. 축제에서 잡은 송어는 식당에서 회나 구이로 먹거나 가져가면 된다. 강바람을 막을 수 있는 텐트낚시는 1인당 2만원, 얼음낚시는 1만3000원. 현장에서 낚시도구를 판매한다.
송어 얼음낚시 외에 맨손 송어잡기, 눈썰매장, 범퍼카, 눈위를 달리는 스노우래프팅, 전통 얼음썰매, 얼음 위를 달리는 아이스 자전거, 얼음 미끄럼틀 등도 즐길 수 있다. 용평·알펜시아리조트나 휘닉스파크 등으로 스키여행을 가거나 동해안으로 해돋이 여행을 가는 길에 들러도 좋겠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 (033)336-4000
평창송어축제를 필두로 겨울 물고기잡이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강원도 화천에서는 국제적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화천산천어축제(narafestival.com)가 다음달 5일 개막한다. 화천군 화천천과 5개 읍면 일원에서 23일간 열리는 이 축제는 매년 100만명가량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화천천에 1만4000개의 얼음 구멍을 뚫어 매일 1~2t가량의 산천어를 풀어놓는다.
얼음낚시, 루어낚시, 맨손잡기 등의 산천어 체험을 비롯해 얼음썰매, 봅슬레이, 눈썰매 등과 축제사진 콘테스트, 주말 길거리 콘서트, 아시아 빙등광장 등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는 축제여서 현장접수분 8000홀을 뺀 6000홀에 대한 예약접수를 24일 오후 2시부터 축제 홈페이지와 티켓링크(ticketlink.co.kr)를 통해 시작한다. 1688-3005
강원도 홍천군과 홍천군축제추진위원회가 다음달 4~20일 마련하는 ‘2013 홍천강 꽁꽁축제’(033-436-8834~7)와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추억의 대성리송어축제’(031-584-9477), 24일부터 내년 2월3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황포나루 일대에서 열리는 ‘파주 임진강 황포나루 꽁꽁축제’(임진강겨울축제.com)에서도 송어잡이 체험을 할 수 있다.
빙어축제도 다양하다.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에서는 ‘옥천 빙어축제’(cafe.daum.net/kjsick51)가 다음달 1~10일 열린다. 농업법인 안터마을이 개최하는 행사로, 안터마을 김재식 이장 (010-5461-7722).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황청낚시터 일원에선 ‘강화 황청빙어축제’(032-933-0105)가 다음달 15일부터 시작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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