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와 충북 청주시 등 지방 도청소재지에서 도시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전주시 효자동과 삼천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전주효천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실시계획을 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67만3000㎡ 규모인 전주효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서부신시가지 배후지역의 직주근접형 정주공간을 조성하고 서남부지역의 도시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내년 상반기 보상에 착수, 2017년 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택은 총 4539가구가 건립된다. 이 중 공동주택이 4460가구이고 원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단독주택 79가구를 넣었다. 도시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주택 최고 층수를 25층 이하로 제한하고 삼천변과 모악산의 경관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외곽 택지개발과 대형쇼핑몰 입점으로 공동화 현상에 직면한 청주 구도심도 내년 3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역은 △관아지 옛길(성안길) 정비 △옛 청주역사 재현 △추억의 풍물야시장과 시민문화공간 조성사업 등이다.

청주시는 내년 상반기 7억8700만원을 들여 남아 있는 옛 청주읍성 길 8개 중 다소 음침한 3곳을 정비한다. 또 2015년 말까지 87억원을 들여 중앙시장 부근 옛 청주역 자리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서문동 일대는 61억7800만원을 투입해 추억의 풍물야시장과 시민 문화공간을 마련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3곳의 도시재생사업이 끝나면 구도심에 시민이 몰리고 상권도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