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부문 공기업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1급 부서장이 탄생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7일 131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하면서 박우임 인재개발원 교육기획팀장(53·사진)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1급 부서장에 발탁했다고 밝혔다. 1983년 입사한 박 팀장은 2008년 정보화추진처 시스템운영팀장, 2009년 기금관리처 부담금관리팀장 등을 맡으며 농어촌 개발의 실무를 이끌어왔다.

이종옥 농어촌공사 인사팀장은 “여성 1급 탄생은 농어촌공사 창립 104년 만에 최초이자 보수적인 농업 분야 공기업에서 처음 여성 간부직 승진의 길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어촌공사는 이날 인도네시아 까리안 댐 건설과 관개사업 등 해외사업 확대 유공자, 사업예산 절감 아이디어를 제시한 직원 등에 대해 특별 승진도 실시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