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수능 제도가 내년부터 바뀌어 올해 정시에선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학생부 성적 뿐 아니라 대학별 반영 영역과 비율, 표준점수백분위 반영 여부, 가산점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정시에선 가나다군 3개 모집군으로 나눠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수험생들의 정시 지원에서도 '분산투자' 개념이 필요하다. 자신의 성적과 모집군별 희망 대학 등을 감안해 소신지원 적정지원 안정지원으로 나누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물론 올해 꼭 합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합격 가능성을 중심으로 모두 안정지원 하는 방안도 있다. 반대로 재수 등을 염두에 두고 지원하는 경우라면 모든 모집군에서 소신 상향지원도 가능하다.

특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 지역 상위권 대학들은 가나군에 몰려 있다. 따라서 여기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가나군 지원 대학 중 한 곳엔 합격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

또한 같은 대학 같은 학과라도 모집군별 분할 모집을 하는 경우 모집군과 전형 방법, 선발인원 등에 따라 경쟁률과 커트라인이 달라질 수 있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전형방법을 분석해 자신의 유불리를 파악한 뒤 지원해야 한다.

이외에도 전형 방법이 지난해와 달라지지 않았는지, 최근 지원 동향은 어땠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대체적으로 수능 반영 영역 수가 적거나 반영 영역을 수험생이 택할 수 있는 모집단위는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이른바 정시 지원에서의 '눈치작전' 도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대학이 발표하는 실시간 경쟁률이 작년 같은 시간대에 비해 높다면 합격 성적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반대의 경우라면 합격 성적은 낮아질 수 있지만, 경쟁률이 지나치게 낮을 경우 접수 마감 직전 학생들이 몰려 최종 경쟁률이 크게 상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