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지방행정부와 공간정보기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간정보 기술자문단을 아부다비에 파견한다고 6일 밝혔다.

기술자문단은 박상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을 단장으로 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자문단은 오는 12일까지 국내 공간정보 관련업체들의 수주활동을 지원하고 아부다비 지방행정부와 공간정보 협력 양해각서(MOU)할 예정이다. 지방행정부는 아부다비, 알아인 등 아랍에미리트 서부지역 행정을 관할하고 지역의 각종 인프라와 자산을 관리한다.

아부다비 행정부는 지난 9월과 10월 방한해 공간정보 지식투어 프로그램과 디지털 국토엑스포 행사를 참관했다. 자문단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국내 공간정보 기술을 소개하고 아부다비 행정부에서 발주 예정인 4000만달러 규모의 토지정보화시스템구축(e-NOC)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부다비 행정부의 공간정보 기술수준을 파악, 우리 정부가 지원해줄 과제를 발굴하고 향후 기술협력 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상우 주택토지실장은 “그동안 축적된 공간정보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공간정보 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본력이 풍부한 중동 및 중·남미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