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이어…과천주공2도 시공사 선정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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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 불투명…입찰 서류 0건
서울 고덕주공2단지에 이어 경기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도 불발됐다. 서울과 수도권의 알짜 재건축 단지로 손꼽히던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에 실패함에 따라 수도권 정비사업 침체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와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5일 마감한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한 곳의 건설사도 응찰하지 않았다.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은 4900억여원의 공사비를 들여 1990가구(재건축 이후) 규모의 새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하지만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관심을 보였던 대우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등이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로써 내년 초로 예정됐던 시공사 선정 총회 등 재건축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부동산 경기 불황과 정부청사 세종시 이전 등으로 인해 사업성이 불투명한 데다 입찰조건도 까다로웠기 때문이란 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유익형 과천주공2단지 조합장은 “모든 사업을 시공사가 책임지도록 하는 확정지분제가 건설사들에는 큰 부담이었을 것”이라며 “입찰조건을 완화해서 다시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건설업계와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5일 마감한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한 곳의 건설사도 응찰하지 않았다.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은 4900억여원의 공사비를 들여 1990가구(재건축 이후) 규모의 새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하지만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관심을 보였던 대우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등이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로써 내년 초로 예정됐던 시공사 선정 총회 등 재건축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부동산 경기 불황과 정부청사 세종시 이전 등으로 인해 사업성이 불투명한 데다 입찰조건도 까다로웠기 때문이란 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유익형 과천주공2단지 조합장은 “모든 사업을 시공사가 책임지도록 하는 확정지분제가 건설사들에는 큰 부담이었을 것”이라며 “입찰조건을 완화해서 다시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