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로 뜬 송도, 세계적 특급호텔도 투자
힐튼, 메리어트와 함께 세계 3대 호텔그룹으로 꼽히는 인터콘티넨탈호텔그룹의 호텔 브랜드 ‘홀리데이 인’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다. 국내에서는 세 번째로 지어지는 홀리데이 인 호텔이다.

오케이센터개발㈜와 인터콘티넨탈호텔그룹(InterContinental Hotel Group, 이하 IHG)은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2층에서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Holiday Inn Incheon Songdo)’ 호텔운영 계약을 체결한다.

오케이센터개발㈜는 인천 송도에 조성되는 인천아트센터 지원2단지 사업을 시행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지원2단지에는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호텔을 비롯해 ‘아트윈 푸르지오’ 아파트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이 201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오케이센터개발의 길학균 대표이사와 신헌일 사업관리팀장, IHG의 클래런스 탄 아태 담당 부사장(Clarence Tan COO Asia Australasia), 투 씨 융 고문(Thoo Siew Yoong Senior Corporate Counsel), 캐런 라이 이사(Karen Lai Director Development SEA & Korea) 등이 참석한다.

길학균 오케이센터개발 대표는 “세계적인 호텔 운영사인 IHG와 파트너가 돼 기쁘게 생각하며 전세계 IHG의 네트워크와 송도국제도시의 비전이 어우러져 비즈니스 성공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얀 스미츠(Jan Smits) 중동·아프리카 및 아시아·태평양지역 IHG CEO는 “ 전 세계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고급 숙박시설에 대한 요구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송도국제도시의 좋은 파트너인 오케이센터개발을 만나게 됐다”며 “그룹 내에서도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를 통해 IHG의 존재를 인천 송도에 확대시키게 됐다"고 전했다.

특2급 호텔의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는 객실 202실을 포함해 각종 레스토랑, 연회장, 피트니스, 스카이 라운지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가 2014년 아시안게임 일정에 맞춰 오픈할 계획이다.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센트럴파크는 물론,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도 직접 연결되어 뛰어난 조망권과 교통여건을 동시에 갖췄다. 각종 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서 송도의 심장으로 불리는 국제업무단지(IBD, International Business District)에서도 중심에 있다. GCF(Green Climate Fund) 사무국이 입주할 아이타워와 마주하고 있어 비즈니스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가 위치한 인천아트센터 부지는 현재 △문화단지 △지원1단지 △지원2단지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문화단지에는 1800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연면적 3만708㎡의 오페라하우스, 현대미술관 등이 계획되어 단계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원1단지에는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과 함께 빌리지(Village) 타입의 쇼핑 스트리트와 인도어(Indoor) 쇼핑몰, 프리미엄 오피스텔로 구성된 '아트포레'가 들어선다. 휴식, 여가, 문화, 쇼핑 등의 기능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센터다.

지원2단지에는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호텔을 포함해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이 개발된다. 앞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대우건설이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아파트 999가구를 분양했다. 전용면적 △84㎡ 564가구 △106~136㎡ 429가구 △210㎡ 6가구로 구성됐다.

오케이센터개발㈜ 관계자는 “한국판 오페라하우스로 조성될 인천아트센터의 개발이 문화단지는 물론, 지원1단지와 2단지까지 본격화됐다”며 “송도는 주거와 업무, 문화와 쇼핑 등의 기능이 한 데 어우러진 비즈니스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1월 기준 송도 내 쉐라톤호텔, 송도파크호텔, 송도브릿지호텔의 평균 객실 가동률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예정인 국제병원, 쇼핑몰, 엔터테인먼트시설 등과 어우러질 경우 도심 속 비즈니스 호텔로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