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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수 사장 인터뷰 "발전·플랜트 해외기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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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건설, 5일 '아부다비'서 해외진출 출정식
    “외환위기 때의 교훈을 기억하십니까. 당시 역발상으로 투자한 기업이나 개인들은 상당한 성공을 거뒀죠. 내년 경기 전망도 불확실하지만 한라건설은 ‘공격적 투자의 원년’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최병수 한라건설 사장(58·사진)은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렵다고 엎드려 있다간 도약은커녕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사장은 특히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시장 가운데에서도 토목, 건축, 대형 플랜트시장 등은 경쟁 과열로 수익률이 좋지 않은 상태”라며 “사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동남아시아 등을 대상으로 한 열병합, 복합화력발전시장 등 틈새시장을 노리겠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건설사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외치며 저가 수주를 하고 있는 행태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최 사장은 1978년 현대양행에 입사해 한라건설 이사, 한라중공업 전무, 한라 I&C 사장 겸 그룹 신규사업실장 등을 거친 정통 ‘한라맨’이다. 지난달 1일에는 한라건설 사장으로 취임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그룹의 주력인 만도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위기 극복에 전념하기 위해 한라건설 대표이사만 맡기로 한 날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5일 중동에서 그룹임원 및 해외법인장들과 워크숍을 열고 한라건설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아부다비 선언’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 최 사장도 “투혼을 불태우는 심정으로 해외시장에 적극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선 첫 단계로 기술력이 뛰어난 유럽·일본 등 선진국의 강소기업을 인수하겠다는 구상도 드러냈다.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발전분야의 우수한 기업들이 심심찮게 매물로 나온다”며 “이들의 인수·합병을 통해 한라건설의 세계시장 경쟁력을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무역·자원 분야 등 비건설 부문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만도 등 그룹 계열사들의 탄탄한 해외 법인망과 연계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건설업종만으로는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해외 진출을 위한 ‘실탄’도 충분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우리은행과 3000억원 규모의 크레디트라인(credit line) 개설에 합의한 상태여서 해외투자여건은 충분하다”며 “내년 1분기 내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도 5000억원 이하로 떨어뜨려 자산 건전성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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