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씨(가명,남)는 추워지는 겨울날씨에 걱정이 많다.

평소 무릎관절이 좋지 않은 김씨는 찬바람이 불면 양쪽 무릎이 시리고 통증이 오는 탓에 여간 괴로운 것이 아니었다. 내의를 입어도 통증을 완화하기가 힘들어 근로시간 이외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김씨와 같이 관절염으로 겨울나기가 곤란한 이들이 적지 않다. 관절염은 관절을 지탱하는 뼈, 근육과 인대에 점차적으로 무리가 가면서 서서히 연골이 닳으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경우 서서히 오래 시간을 걸쳐 진행하며 통증이라는 신호를 우리에게 보낸다.

하지만 손상의 정도가 심해지기 전에는 쉬고 나면 증상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아 가볍게 생각하여 병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비교적 큰 관절에 해당하는 무릎의 관절염 환자는 상당수가 관절염이 깊이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게 된다.

관절염을 미리 예방하려면 꾸준한 운동과 적절한 운동이 필수적으로 선행 되어야 한다. 겨울철 운동은 다른 계절과는 다르게 신중할 필요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따뜻한 환경의 장소를 찾아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보다 워밍업의 시간을 여유있게 갖는 것이 좋다. 실외 운동의 경우 일조량이 가장 풍부한 아침11시부터 오후2시 사이에 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시작 전 스트레칭이 반드시 필요하다.

음식이나 식사의 경우도 관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관절에 좋은 음식은 칼슘이 풍부한 멸치나 유제품등의 음식과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풍부한 달걀 노른자나 시금치 같은 음식을 같이 섭취한다. 카페인은 되도록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즉 가공된 인스턴트식품보다는 육류, 생선, 채소, 과일 등 우리주변에 널린 신선한 음식재료를 골고루 알맞게 조리하여 섭취하도록 한다.

경희 무릅나무한의원 수원점 민경문원장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거리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일어서기가 어렵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 마디가 쑤시고 아프다거나, 무릎뒤쪽이 당기고 아픈 현상 등의 현상이 생기면 관절염의 소지가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