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강행군을 하는 후보들은 건강을 어떻게 관리할까. 하루에도 10개 이상의 일정을 소화하는 후보들에게는 “아플 시간도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건강관리법은 단전호흡과 요가다. 박 후보가 요가하는 사진을 공개할 정도로 요가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의 측근은 “아침마다 단전호흡을 해왔기 때문에 체력이 상상 이상으로 강하다”며 “최근에는 바쁜 일정 때문에 단전호흡을 자주 하지 못하지만, 오랜 시간 체력을 단련해온 것이 지금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젊었을 때는 수영과 배드민턴, 테니스 등도 즐겼다.

규칙적이고 절제된 식단 역시 박 후보의 건강관리법 중 하나다. 가능하면 채식 위주의 소식을 한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술은 거의 마시지 않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역시 남다른 체력의 소유자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에는 소문난 등산 애호가였다. 노무현 정부 중간에 한 달 동안 히말라야 등반을 하기도 했다. 한 측근이 “산을 올라가는 속도가 너무 빨라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최근에는 ‘잘 먹고 잘 자기’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식성이 좋아 음식을 가리지 않고, 바쁜 일정에 잠이 모자랄 경우 차 안에서 쪽잠도 즐긴다. 차 안에 목을 보호하는 사탕을 비치해 놓고 있다. 주량은 소주 1병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