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다음달 3일부터 수도권에서 전기차 ‘레이’를 유상으로 빌려준다고 28일 발표했다. 시간제와 정액제 등 2가지 요금제 중 선택할 수 있다. 1시간 이용요금은 1만원으로, 3시간 이상 이용 시 시간당 요금이 내려간다. 하루 이용요금은 주중 6만5000원, 주말 7만원이다. 일반 렌터카 이용요금보다 20% 정도 저렴하다. 서울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경기 일산 교통연구원 등 12개 충전소에서 차를 빌릴 수 있다. 만 26세 이상, 운전 경력 1년 이상인 내국인이라면 전기차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evshare.co.kr)에서 가입비 1만원을 내고 가입하면 된다.

지경부와 한전 교통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서비스 이용자 2626명 중 86%가 전기차의 성능, 환경친화성 등에서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