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남성 화장품 ‘보닌 에너자이징 워터 젤 크림’(100ml·2만2000원)이 출시 보름 만에 1000개 이상 팔리는 등 대용량 화장품이 잘 팔리는 추세라고 28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 45ml 용량의 두배가 넘는 사이즈로, 용량 대비 저렴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보습 제품을 찾는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지난 10월 대형마트 코스트코와 온라인몰에서 출시한 ‘보닌 올댓 모이스처 플루이드’는 스킨·로션·에센스 기능을 한데 담은 제품으로, 11월 한달 동안 약 2800개가 팔렸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불황 속에도 외모에 투자하는 남성 그루밍족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은 편의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올인원 제품이나 대용량 화장품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