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는 신차 오딧세이와 파일럿의 초도 물량 150대가 지난 25일 평택항을 통해 입항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딧세이와 파일럿은 혼다코리아가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미국 생산(앨라배마공장) 차종이다.

일본 혼다자동차는 올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미국에서 생산해 한국으로 판매하는 차종을 늘릴 계획이다. 다음달 공식 발표하는 어코드와 크로스투어 역시 미국산 모델이다.

오딧세이(3.5)는 혼다가 1994년부터 북미 전략형 미니밴으로 내놨다. 국내 들여오는 모델은 4세대. 지난해 미국에선 10만7068대가 팔렸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파일럿(3.5)은 VTM(가변 토크 매니지먼트) 방식의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지난해 북미지역에서 11만6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오딧세이와 파일럿을 시작으로 다양한 세그먼트의 차종을 도입하겠다”며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사전 계약에 고객들이 큰 호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오딧세이와 파일럿은 오는 30일 국내 출시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