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주거문화대상 ‘아파트대상’을 수상한 현대건설의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에 대한 현대건설의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에 들어선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는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유비쿼터스 특화 시스템이 대거 적용된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 단지다. 예를 들어 입주민의 위치를 감지, 엘리베이터가 자동 호출된다. 중앙관리실에서 24시간 폐쇄회로TV(CCTV)로 입주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유비쿼터스 첨단주차정보시스템(UPIS) 등 각종 보안 시스템과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전체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으며 9개 동을 필로티 구조로 설계, 단지의 개방감을 높인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입주민 공동시설인 커뮤니티센터에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멀티코트 클럽하우스 독서실 등을 들였다.

단지 남쪽으로는 정자·천천지구에 대단지 아파트단지가 조성돼 있다. 인근에도 내년 초부터 아파트가 입주, 총 75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타운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주변 도시로 연결되는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에서 1㎞, 의왕IC에서 3㎞, 지하철 성균관대역에서 1.7㎞ 떨어져 있다. 서울 강남권으로 20분대 진입이 가능하고 과천~의왕 간 고속도로 및 국도 1호선의 교차지점이기도 하다.

현대건설은 현재 아파트 잔여분에 대해 계약조건을 바꿔 분양 중이다. 올 2월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9층 15개 동에 927가구로 이뤄져 있다. 전용면적별로는 59㎡ 204가구, 84㎡ 351가구, 101㎡ 168가구, 127㎡ 204가구 등이다. 이 중 59㎡를 제외한 일부 가구가 남아 있다.

잔여분을 대상으로 한 계약변경 조건은 크게 두 가지다. 현대건설은 우선 잔금을 입주 후 3년 뒤로 유예해주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계약금은 2개월에 걸쳐 10%씩 내고 입주하면 소유권이 이전된다. 잔금 80%는 입주 3년 후에 내면 된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전용 84㎡의 경우 계약금 8000만원으로 입주 가능하다”며 “이는 수원 정자동 일대의 같은 면적 아파트 전세가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조건은 잔금 80%를 선납할 경우 할인율 연 4.18%를 적용해 가격을 깎아주는 조치다. 3년간 할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12.54%의 할인효과를 보는 셈이다. 계약조건 변경과 함께 안방 새시를 제외한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시공된다.

아울러 정부의 ‘9·10 부동산 대책’으로 올해 말까지 계약하면 취득세가 감면되고 5년간 양도세가 전액 면제되는 효과도 있다. 전용 84㎡의 경우 기존의 50%로 감세돼 약 450만원의 세금부담이 줄어든다. (031)269-9779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안전한 명품 주거단지 만드는데 최선"

“힐스테이트의 남다른 주거철학과 이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 완벽한 품질시공 및 철저한 사후서비스까지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현대건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한경주거문화대상 아파트 대상을 수상한 후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정 사장은 “일반인들에게 2006년 브랜드를 처음 알린 힐스테이트는 전국 요지에 랜드마크적인 명품 건축물로 자리하며 빠른 속도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며 “이는 최고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현대건설의 미래지향적인 의지가 실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건설은 주차정보시스템을 비롯해 자동인식 현관문 개폐 시스템, 최첨단 보안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것뿐 아니라 해외 유수 디자인 회사와의 협력을 강화, 세련되고 차별화된 외관디자인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힐스테이트를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공간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첨단기술을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고를 위한 최고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이 현대건설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2006년 첫선을 보인 힐스테이트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 랜드마크적인 명품 건축물로 자리잡으면서 ‘주거명품’의 이미지를 수요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정 사장은 “힐스테이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를 더하는 집,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아파트라는 슬로건처럼 사는 사람의 철학이 담긴 아파트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고객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주부평가단 ‘힐스테이트 스타일러’ 활동 등을 통해 수요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는 노력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국내 최대 종합건설사…해외수주 첫 900억弗 돌파

현대건설은 1947년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토건사를 모태로 하는 국내 최대의 종합 건설회사다.

초창기 전후 복구산업의 일환이었던 한강 인도교 공사를 시작으로 단순 토목공사는 물론 국내 대표적인 도로, 댐, 교량, 주택, 발전소를 도맡아 시공했을 정도로 탁월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진출 역사는 ‘사상 최대 수주달성’ ‘플랜트 사상 최단기간 완공’ ‘국내 최초 고부가가치 공종 진출’ 등 개척과 도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2012년 11월14일 26억2000만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해상교량 공사를 수주하며, 업계 최초로 해외수주 누계 90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대건설이 진출한 지역은 현재 중동 지역을 비롯해 아프리카·동남아·남미 등 전 세계 51개 국가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조직, 인력, 기술 등에 있어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지는 등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