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가 한국남동발전·포스코건설과 합작 설립한 에쓰파워는 26일 경기 안산에서 LNG(액화천연가스)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석 지식경제부 차관, 전준호 안산시의회 의장, 부좌현 민주통합당 의원 등을 비롯해 삼천리, 한국남동발전, 포스코건설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안산LNG복합화력발전사업은 2008년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추진됐다. 삼천리는 안산LNG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을 위해 지난 1월 한국남동발전, 포스코건설과 함께 에쓰파워를 설립했다.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내 10만7000㎡ 부지에 834㎿급 규모로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1차로 가스터빈을 돌려 발전하고 가스터빈에서 나오는 고온의 배기가스열로 증기를 생산해 2차로 증기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복합화력발전 방식을 이용해 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201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총 89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준호 삼천리 회장은 “전력 사용량이 집중된 수도권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송배전 손실을 줄일 수 있어 국가 전력 수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천리는 지난해 12월 한국수력원자력, 포스코에너지와 함께 경기그린에너지를 설립하고 경기 화성에 세계 최대 규모의 60㎿급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엔 GS에너지와 함께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사업권을 획득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