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발사 예정일을 사흘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6일 나로호가 발사체조립동에서의 점검을 마친 뒤 발사 예정일을 이틀 앞둔 27일 발사대 옆에 세워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지난 17일 도착한 새 어댑터 블록에 대해 지난주말까지 실제 상황처럼 6시간동안 220기압으로 기체를 주입하는 등의 시험을 진행한 결과 별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로켓 하단에 붙어있는 어댑터 블록은 지난달 26일 발사 준비 과정에서 기체가 새는 문제가 발견된 부품이다.

당국은 지난 24~25일 발사운용 예행연습을 진행했고, 27일부터 발사운용 단계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27일 오전 8시께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동하며, 오전 10시∼11시 이동형 온도제어 장치를 통해 발사체 상단부에 온도와 습도 조건에 맞는 공기가 주입된다.

이후 발사체와 발사대시스템 사이의 전기·가스 연결이 마무리되면, 오후 5시께부터 약 30분동안 이렉터의 도움을 받아 발사대 옆에 세워진다.

발사 하루 전인 28일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나로호 최종 발사 준비 리허설(예행연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