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대표 명형섭) 청정원은 1989년 처음 고추장이 시장에 등장했을 때부터 깨끗한 원료와 전통의 제조공정을 적용해 고객 만족의 극대화를 추구해왔다. 장류 발효의 최적지라 여겨지는 전북 순창에 공장을 건립, 최적의 생산 기반을 갖추고 고추장의 본고장인 순창 이미지를 적극 커뮤니케이션에 활용하면서 순식간에 업계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특히 최근에는 ‘항아리원리 신발효공법’을 개발하고, 고추장의 기준을 ‘원료’에서 ‘발효숙성’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2009년에도 고추장의 주된 원료를 밀가루에서 우리 쌀로 바꾸며 본격적인 ‘우리쌀 고추장’ 시대를 연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이번 ‘항아리원리 신발효공법’의 개발, 적용으로 또 한 번 고추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고추장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한편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1년에 1회 정기적으로 청정원 순창 고추장에 대한 소비자 사용 및 태도에 대한 조사를 통해 브랜드 자산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그 결과 2011년 기준 브랜드 파워 13년 연속 1위, 고객만족도 8년 연속 1위, 슈퍼브랜드 7년 연속 1위 등 각종 브랜드 조사에서 고추장 부문 1등을 수상했다.

대상은 ‘청정원 순창고추장’의 국내 성장을 발판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65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지난해 150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고추장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매운 맛과 색도를 등급화해 제품 겉면에 표기함으로써 외국인들이 더욱 쉽고 간편하게 고추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은 1등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지키고 역할을 다하기 위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익을 환원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청정원 순창 장류 담당 황덕현 그룹장은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한국인의 매운맛’을 지키고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국내 장류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업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