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

22일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3만3000원(2.38%) 오른 141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41만원(종가기준)을 6개월 여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시가총액은 208조7232억원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141만9000원을 터치하며 장중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 시가총액은 209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삼성전자 랠리에 따라 삼성전자우(1.47%)도 장중 83만1000원까지 뛰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한달간 기관은 삼성전자를 86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그 동안 '팔자'세를 보여온 외국인도 지난 20일부터 매수로 돌아서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잇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이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65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했고, 한국투자증권도 170만원에서 185만원으로 올렸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특허소송 관련 불확실성 해소, 4분기 실적 가시화가 나타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빠르게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수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지수 견인력이 단순히 단기 이슈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실적과 기초체력 개선 기대감까지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