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첫차부터 전국 4만7000여대 버스운행 중단 계획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에 포함시키는 법률안이 21일 오전 국회 법사위에 상정된다.

여야가 이같은 교통관련법 개정안에 합의하면서 개정안에 강하게 반발해온 버스업계는 22일 오전 0시부터 버스 운행 전면 중단을 예고했다.

개정안이 예정대로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택시는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돼 정부와 지자체의 추가보조금을 받게 된다.

버스업계는 1조 4000억 원이라는 한정된 보조금을 택시 업계와 나누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버스업계는 전국의 시내, 시외버스와 마을버스 등 4만7000여 대의 운행을 무기한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반면 택시업계는 고유가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사실상 대중 교통수단인 택시가 그동안 차별을 받아왔다며 법개정이 추진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정부는 사상 초유의 전국 버스 운행 중단에 대비해 지하철 개통시간을 1시간 앞당기고 운행 횟수를 늘리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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