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추석 대목으로 소폭 상승했던 대형마트의 매출이 한 달만에 다시 감소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지난 달 매출액 합계가 전년 동월 대비 6.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은 5개월(4∼8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9월에는 추석 성수기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달에는 명절 특수가 사라지고 소비 심리가 개선되지 못하면서 다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 감소율은 식품이 9.2%로 가장 컸고 의류, 가전·문화 제품은 각각 6.9%, 6.3%였다. 스포츠용품(-5.5%), 가정생활용품(-3.4%), 잡화(-2.8%) 등 주요 품목의 매출이 모두 부진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다.

여성정장과 남성 정장의 판매가 10.6%씩 줄었고 잡화 판매도 5.7% 감소했다.

반면 가정용품과 외국 유명상표 제품은 각각 5.6%, 4.8% 늘었다.

1인당 구매금액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각각 4만3439원, 8만4655원을 기록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1인당 구매단가가 2% 이상 하락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