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13개월여 만에 일본을 방문했다.

18일 롯데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주 초 일본 롯데의 현지 사업을 보고받고 일본에 있는 가족과 지인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

이번 일본 방문이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첫 방문이라는 일부 보도와 달리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에도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은 한국와 일본을 번갈아 머물며 업무 보고를 받는다”며 “지난 10월 방문에서도 보름 동안 일본에서 현지 업무 보고를 받고 지인들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신격호 회장이 홀수달은 한국, 짝수달은 일본에서 사업을 관리하는 이른바 '셔틀 경영'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 회장은 여전히 주요한 결정 사항에 관여하고 있으며 일본 방문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