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이전 혁신도시 분양시장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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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입주 시작…건설사들 7곳서 4600가구 공급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울산 1순위 2.1대 1로 마감
기관 규모·임대수요 고려…분양가·교육여건도 따져야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울산 1순위 2.1대 1로 마감
기관 규모·임대수요 고려…분양가·교육여건도 따져야
호반건설이 최근 울산우정혁신도시에서 공급한 ‘울산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273가구 분양에 568명이 몰리면서 1순위 청약경쟁률이 2.1 대 1을 넘어섰다. 초기 계약기간 3일간의 계약률도 80%를 웃돌았다.
지방 혁신도시로 옮겨갈 공공기관의 신사옥이 속속 완공되는 등 이전 시기가 가시화하면서 전국 10개 혁신도시 주택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건설사들도 분위기를 맞춰 신규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신규 분양 급증…청약 열기도 고조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 혁신도시에서 7개 단지, 46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주택 수요 확대 기대감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적지 않다는 게 주택업계의 분석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달 중 강원 원주혁신도시에서 아파트 424가구를 분양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612만원(발코니 확장 별도)이다. 주변 시세보다 50만원 정도 저렴하다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반곡초·중학교 등도 가깝다. 이어 원주 혁신도시에서는 원건설과 부영건설이 내년 초 각각 682가구와 626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KCC건설은 다음달 울산 우정혁신도시 B2블록 일대에 ‘KCC 스위첸’을 공급한다. 60~86㎡ 총 428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울산 혁신도시는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의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부영건설은 또 한국전력이 옮겨갈 광주·전남 혁신도시에서 ‘사랑으로’(147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현창 삼성증권 부동산팀 차장은 “혁신도시는 쾌적한 주거환경에 공기업 이전에 따른 잠재적 주택 수요가 풍부해 세종시와 함께 지방 분양시장을 이끄는 양대 축”이라며 “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미니 신도시급 계획도시여서 현지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이전 ‘스타트’… 기대감 확산
제주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은 이날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사옥 준공식을 가졌다.
다음달에는 청사 이전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조사원(부산 혁신도시), 관세분석소(경남 진주혁신도시), 중앙신체검사소(대구 신서혁신도시), 고용부고객만족센터(울산 혁신도시) 등의 기관도 연내에 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우정사업조달사무소(경북 김천혁신도시), 기상연구소(제주혁신도시), 가스안전공사(충북 진천음성혁신도시) 등이 이전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혁신도시에 아파트를 장만할 계획이라면 공공기관 이전 일정과 근무자 및 연계 인원, 임대수요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예컨대 경남진주혁신도시 최대 이전기관인 LH의 경우 사옥 착공이 최근 이뤄져 입주는 1년6개월 이후에 시작된다. 아울러 아파트 분양가격도 주변 시세나 구도심과 비교해 봐야 한다.
분양 마케팅업체 타이거하우징의 김태욱 사장은 “혁신도시도 이전기관 규모, 사옥 공정률 등에 따라 도시 완공 시점이 다르다”며 “실수요자라면 기관 이주 일정, 아파트 분양가, 교육시설, 교통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정소람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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