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성광벤드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우 애널리스트는 "성광벤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4억원, 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 120.5% 증가했다"면서 "시장컨센서스를 크게 초과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3분기 비수기에도 상반기 진행된 생산 능력 확충을 통해 매출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부담을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광벤드의 실적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지만 앞으로 수주 및 실적 부진 가능성이 언급되는 상황이 주가 상승을 불러오지 못하는 주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해양 플랜트 수주 증가로 해양 관련 SUS 재질 피팅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JGC, CHIYODA 등 일본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수주로 인한 피팅 발주가 국내 건설사의 공백을 채워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7년 품질 문제로 공급이 중단됐던 JGC 수주가 2012년 재개되면서 일본 플랜트 수주 증가 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