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전용면적 60~75㎡(옛 18~20평) 중소형 아파트를 고급 복층 주택으로 쓸 수 있는 신 평면 22건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새 평면은 은퇴 이후 세대나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젊은 층의 취향을 고려해 독립적인 공간과 공용 공간을 함께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3층 복층 구조로 만들고,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3층 윗집은 ‘ㄱ’자로, 아랫집은 ‘ㄴ’자형으로 각각 설계한 후 2층 부분의 남는 부분을 외부와 이어지는 테라스로 만들어 공용 마당으로 쓸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일부 평면은 천정 높이가 1.8m 이상인 다락방이 서비스로 제공돼 서재·취미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노천욕을 할 수 있는 평면, 거실 폭이 10m가 넘어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는 평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쉽게 바꿀 수 있는 DIY 평면 등 이색 평면도 내놓았다.

신희영 SK건설 상품개발본부장은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주택 수요는 늘고 있지만 점차 고급화되는 수요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상품은 많지 않았다”며 “새 평면은 작은 공간에서도 고급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어 새로운 주거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