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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서울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 짓는 아파트 ‘텐즈힐’(조감도)의 계약조건을 대폭 완화해 분양 중이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 중인 이 아파트는 지상 25층 14개동에 1148가구로 이뤄지는 대단지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55㎡ 27가구 △59㎡ 121가구 △84㎡ 273가구 △125㎡ 12가구 △127㎡ 59가구 △157㎡ 20가구 등 51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올 1월 계약이 시작됐으며 일부 미분양 물량을 대상으로 계약조건을 완화했다. 우선 중도금 60%를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지원한다. 잔금을 선납할 경우 할인효과도 볼 수 있다. 주택 면적에 따라 발코니 확장도 무상 제공하고 이사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변경된 계약조건을 적용하면 3.3㎡당 분양가는 평균 1700만원 선으로 낮아지는 셈”이라며 “주택면적 층 향 등에 따라 계약조건이 다양하기 때문에 현장 근처에 마련된 홍보관에서 상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텐즈힐은 강북도심에서 가깝고 교통여건이 좋은 게 장점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을 걸어서 이용할 만한 거리다. 상왕십리역 다음 정거장인 왕십리역에서 선릉까지 연결되는 노선도 최근 개통, 강남으로 오가는 시간이 단축됐다.주변의 교육여건과 생활환경도 괜찮다는 평가다. 왕십리뉴타운 안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다. 무악여고 성동고교 한대부고 등은 단지에서 멀지 않은 편이다. 단지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인 왕십리민자역사에는 대형마트 극장 등이 입주해 있다.

왕십리뉴타운은 총 33만7000㎡ 규모이며 3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 중이다. 1구역 1700여가구, 2구역 1148가구, 3구역 2100여가구 등 총 5000여가구에 육박하는 미니 신도시급으로 재개발된다. 2구역이 가장 먼저 분양됐다. 아파트 이름 텐즈힐(Tenshill)은 교통(Traffic) 미래가치의 탁월함(Excellence) 자연(Nature) 청계천의 물흐름(Stream)의 영어단어 앞 글자를 따왔다. 왕십리의 열십자(十) 의미도 담고 있다. 입주는 2014년 2월 예정이다. (02)3395-7700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