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가구 쏟아진다…천지개벽 중인 서울 노량진뉴타운
서울 동작구 노량진·대방동 일대 74만㎡를 재정비하는 ‘노량진뉴타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8개 구역 가운데 2·6·8구역이 이미 착공에 들어갔고, 4구역도 철거를 마치고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전망이다. 내달 6구역 분양을 시작으로 총 9000여 가구가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량진 4구역,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 4구역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이주·철거를 마쳤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가칭 ‘디에이치씨엘스타’(83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하반기 착공이 목표다.
노량진 4구역 조감도.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제공
노량진 4구역 조감도.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제공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는 2009~2010년에 걸쳐 8개 사업장이 모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단 한 곳도 해제되지 않고 사업이 계속 추진되어 왔다. 서울시는 노량진뉴타운 사업지들에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하고 있다. 개발 수익이 낮은 지역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땅값, 기존 주택 규모, 과밀도 등을 고려해 허용 용적률을 최대 2배까지 완화하는 제도다.

4구역은 기준 용적률이 29.8% 상향 조정되면서 전체 용적률이 263%에서 275%로 확대됐다. 총가구 수는 842가구에서 835가구로 소폭 줄었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693가구에서 709가구로 늘고 임대주택은 149가구에서 126가구로 감소하면서 조합원 분담금 부담이 축소될 전망이다.

노량진 1·3구역도 속도

절차가 더뎠던 노량진 3구역은 2월 26일 구청에서 관리처분인가가 고시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준용적률 30% 완화에 따라 기존 241%에서 300%로 높였다. 최고 30층, 1012가구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최고 49층, 총 1250가구(임대 216가구 포함)로 변경됐다. 착공 시기도 당초 2029년 이후에서 2027~2028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도권 지하철 1·9호선이 지나는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주변에 노량진초, 영화초, 영등포중·고 등 학교가 많다.
9000가구 쏟아진다…천지개벽 중인 서울 노량진뉴타운
노량진1구역도 상반기 중 관리처분인가 승인을 바라보고 있다. 두 구역 모두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연면적 약 13만㎡로 노량진뉴타운 최대 규모인 1구역은 용적률을 266%에서 289%로 높이고 최고 층수도 33층에서 49층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구 수는 2992가구에서 3000가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 노량진 은하맨션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역 면적 총 9256㎡에 지하 5층~지상 29층, 3개 동, 206가구와 부대복리·근린생활시설·공공청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중 10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최근 시공사로 쌍용건설이 선정됐다. 노량진역이 걸어서 3분 거리로, 여의도·용산·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분양 첫 타자 노량진 6구역, 내달 청약 진행

노량진뉴타운 내 첫 분양 단지도 나올 예정이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6구역을 재개발한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이 3월 중 일반공급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149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369가구(전용 59~106㎡)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도권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2028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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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뉴타운 주요 단지 현황 (단위: 가구)
단지명(구역) / 규모 / 현황
드파인 동작(2) / 404 / 준공 예정(2029년 9월)
디에이치씨엘스타(4) / 835 / 착공 예정(2026년 하반기)
라클라체자이드파인(6) / 1499 / 준공 예정(2028년 11월)
아크로리버스카이(8) / 987 / 준공 예정(2029년 6월)
자료: 동작구·정비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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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 2·8구역도 연내 일반분양 절차에 들어간다. 2구역은 작년 5월 기존 최고 39층, 3개 동에서 최고 45층, 2개 동으로 바꾸는 내용의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맡아 중소형 주택형 위주의 404가구 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공급될 방침이다. 8구역에는 최고 29층, 11개 동, 987가구 아파트가 지어진다. 시공은 DL이앤씨가 맡았다. 각각 단지명으로는 ‘드파인 동작’, ‘아크로리버스카이’가 거론된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