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캠퍼스타운③구성]주거·상업시설 분리…6m 필로티로 사생활 보호
인천 송도신도시 M1블록에 들어서는 '송도 캠퍼스타운'은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지만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분리해 설계했다.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동과 아파트가 들어서는 동을 따로 떼어냈다.

아파트는 12일 모델하우스 오픈을 시작으로 분양에 들어가고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은 추후에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에서 주거 차량과 비 주거차량의 출입구를 분리해서 간섭을 줄였다. 오피스텔 보행 출입구도 따로 두도록 해 입주민들의 주거환경을 높였다.

아파트 단지는 지하 4층 최고 지상 55층이며 총 6개 동이다. 318가구가 들어서는 59㎡ 소형평형은 구색 맞추기가 아닌 하나의 동(101동)이며 6호 조합으로 구성된다. 5개동은 84㎡(456가구)와 101㎡(456가구)가 섞인 4호 조합이 된다. 총 1230가구다.

지상 55층이다보니 앞으로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다. 개방감과 조망권을 극대화 했다. 단지와 맞닿은 생태수변공원(약 40만㎡)을 조망할 수 있으며 공원 내 다양한 시설물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 동측의 수변공간과 축구장 2개 크기의 중앙광장 등 아파트 단지 전체를 순환하는 산책로 및 자전거길이 조성된다. 잔디광장과 어우러진 생태연못과 분수가 있는 휴게 쉼터도 꾸며진다.

초고층이다보니 동간 거리는 여유있는 편이다. 단지의 중앙에 선큰광장을 비롯한 커뮤니티센터를 뒀다. 보육시설인 키즈클럽과 실버클럽이 들어서게 된다. 단지 내 놀이터도 3개 설계됐다. 전 동에 필로티(기둥만 세우고 나머지는 비워두는 방식)를 설계했다. 필로티 높이가 무려 6m로, 일반 아파트 3층에 해당하는 높이에 1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셈이다. 범죄위험과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했으며 지상에서의 바람길도 확보했다.
[송도 캠퍼스타운③구성]주거·상업시설 분리…6m 필로티로 사생활 보호
화재나 재해 등 종합적인 재난관리 체계도 인정을 받았다. 지난 3월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등은 반드시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현재 이 심의에서 통과된 초고층 아파트는 제2롯데월드와 송도캠퍼스타운 단 두 곳 뿐이다. 소방 대피시설은 각 동마다 24~25층 두 개층에 뒀다.

분양 관계자는 "입주민의 사생활이 보호될 수 있도록 상업시설을 분리하고 필로티 공간을 높였다"며 "초고층이 단점을 최대한 보완해 설계했으며 안전에도 남다르게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공기는 41개월로 일반적인 아파트에 비해 긴 편이다. 때문에 중도금 납부의 기간도 여유로운 편이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변 시설들과 학교들도 개교돼 입주에는 불편이 없을 전망이다.

‘송도 캠퍼스타운’ 모델하우스는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2번 출구에 이날 오픈한다. 입주는 2016년 3월 예정이다. (032)713-5000

인천=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