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태양광 모듈 업체인 한화 솔라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건물 일체형 디자인 태양광 모듈을 개발했다. 기존 태양광 모듈은 사각형 형태로 획일화돼 디자인 적용에 한계가 있었던 점을 개선한 것이다. 벌집을 연상시키는 비하이브(beehive), 나무의 형상과 컬러를 적용한 드림트리(dream tree), 에너지의 흐름을 형상화한 레이어드(layerd), 바람을 연상시키는 윙(wing) 등 4가지 타입이다. 특히 모듈이 설치되는 백시트에 컬러를 적용해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건설의 태양광 모듈은 아파트 10개동 기준으로 연간 191㎿h의 전기를 생산한다. 40W짜리 형광등 500개를 24시간, 365일 켤 수 있는 용량이다. 생산된 전기량만큼 입주민들의 관리비는 줄어든다. 황인재 상무는 “에너지 절감과 디자인 차별화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에너지 절감형 건축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태양광 모듈을 앞으로 시공하는 건축물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2015년까지 태양광 모듈의 성능과 디자인을 향상시킨 신제품 개발을 통해 에너지 절감형 건축 분야에서 새로운 강자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한화건설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소형주택 전용 평면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스마트 셀(smart cell)과 스마트 핏(smart fit)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셀 평면은 콤팩트 욕실과 주방으로 기존 평면보다 20% 넓은 실사용 공간을 제공한다. 또 움직이도록 설계된 가구를 통해 책장과 화장대, 옷장을 하나의 공간에 들였다. 스마트 핏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변경이 가능한 평면이다. 플래티넘(30대), 골드(40대), 실버(50대) 등 3가지 타입이다.
부분적으로 설치된 가변 벽체와 가구를 이용해 별도의 공사 없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나누거나 합칠 수 있다. 이 평면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4㎡형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회원 주택영업본부장은 “입주자들에게 공간활용에 대한 선택의 기회를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건설은 수도권 최대 신도시로 청약 열기가 뜨거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21블록에서 1817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KTX 복합환승센터인 동탄역과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중앙근린공원과 초·중·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시범단지 내에 들어선다. 단지 남측으로 36홀 규모의 리베라CC 골프장과 마주하고 있어 단지 대부분 가구에서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자전거 보관소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들인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