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에서 수안보 온천수로 피로를 푸세요.’

부동산 개발업체인 클라씨에가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에 ‘힐링(휴양 치유) 개념’을 반영한 리조트를 선보인다. 단지 명칭도 왕들이 심신 치유에 활용한 온천이란 의미에서 ‘임페리얼 스파리조트’(조감도)로 붙였다. 수안보 온천은 고려 현종 이래 왕들이 즐겨 찾은 온천으로 유명하다.

이 리조트는 지하 3층~지상 5층짜리 1개동과 스파 바비큐장 등 부대시설을 갖춘 소규모로 설계됐다. 전체 객실은 86실이다. 객실은 원룸 형태인 프랑스형(공급면적 74㎡)과 북유럽형(73㎡),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일본형(142㎡) 등으로 사용자 취향을 배려해 다양하게 디자인했다.

이 콘도의 특징은 욕실이다. 프랑스형은 스파전용 기능성 욕조가 설치되고 북유럽과 일본형에는 편백나무로 만든 히노키욕조가 마련된다.

편백나무에는 아토피 가려움증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천연항생물질과 피톤치드 성분이 포함돼 있어 휴양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안보 온천수는 무색·무미·무취에 마실 수 있는 약알칼리성이다. 객실마다 전기쿡탑과 대형 냉장고가 비치돼 있다. 내부 벽면과 바닥은 유럽산 대리석 등의 고가 자재로 마감된다. 김수영 클라씨에 본부장은 “왕의 온천으로 불린 수안보 순수 온천수를 객실에서 직접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게 개발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부대시설로 세미나실, 족구장, 바비큐장 등도 마련된다. 회원권 분양 관계자는 “기업 수련회와 세미나 등을 지원하기 위해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인근에 20여개 골프장이 있어 여가를 즐기기에도 최적”이라고 말했다.

회원권은 객실당 12명(12분의 1계좌)이 이용하는 방식으로 짜여졌다. 1계좌의 분양가(부가세 포함)는 2930만원(일본형 5860만원) 선이다. 회원은 연 30일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날은 하루에 8만원(일본형 16만원)씩 계산해서 돌려준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에 지어졌다. (02)558-0211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