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가 28일 개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유력 소식통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모두 국내에 체류 중이고 여러 행사 일정으로 볼 때 오늘 베이징의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정치국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 사절도 참석하는 국경절 경축 리셉션이 29일 인민대회당에서 예정돼 있고 국경절 바로 전날인 30일 상무위원 전체가 모이는 별도의 경축 행사가 매년 열려왔다" 며 "이로 미뤄볼 때 연휴 전에 정치국 회의가 열린다면 오늘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치국 회의에선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일정과 그에 앞선 필수 절차인 17기 7중전회(7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이 정해진다.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 처리문제를 포함해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이와 관련, 중국 중앙신문기구의 고위 인사는 이날 저녁 CCTV 종합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를 통해 17차 7중전회(7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와 18차 당대회 일정을 발표할 것이며, 신화통신도 관련 소식을 타전할 것이란 통지를 받았다고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문뉴스사이트 명경신문망이 전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이날 정치국 회의가 열린다면 중추절ㆍ국경절 연휴(9월30일∼10월7일) 직후에 17기 7중전회가 사흘 가량 개최될 것으로 보고 있다.

17기 7중전회는 제18차 당 대회를 진행할 주석단을 짠다. 관례대로라면 17기 7중전회 개최 후 1주일 이내에 제18차 당 대회가 열린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8일 당대회가 열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