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이하 드림허브)는 자본금 1조6000억원을 제3자 배정방식으로 증자하려던 방안이 1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고 밝혔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이사회가 증자를 승인했지만 주총에선 기권표와 반대표가 나오면서 전체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향후 주총일정은 아직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드림허브는 사업지구 내 이주 대상인 서부이촌동 주민들에게 지급할 보상금과 운영비 명목으로 현재 1조4000억원인 자본금을 3조원까지 늘릴 계획이었다. 드림허브는 코레일 롯데관광개발 삼성물산 등 30개 출자사로 구성됐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