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4일 전체 조합원 4만39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4만188명(투표율 91.3%)이 투표해 과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10일 상견례를 시작한 노사는 113일 만인 지난달 30일 21차 임협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노사는 회사 설립 45년만에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 도입,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조성 , 임금 9만8000원 인상(기본급대비 5.4%), 성과급 350%+9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150%+6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지급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그러나 지난 4개월여동안 총 27차례의 파업과 특근· 잔업거부 등으로 회사측에 노조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6464억원의 생산차질을 입혔다. 전국 5000여개 협력업체의 매출 차질도 1조3000여억원에 이른다. 노사는 주중 타결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