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각종 건설공사에 적용할 건설근로자 평균 일당이 13만8571원으로 확정됐다.

대한건설협회는 하반기 건설업 117개 직종의 하루 평균임금이 상반기보다 4.52% 상승한 13만8571원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직종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일반공사 91개 직종은 상반기보다 4.33% 오른 13만2168원이었다. 광전자(6.8%ㆍ20만4110원)와 원자력(5.94%ㆍ17만5792원) 직종의 임금 상승률이 높았다.

세부 직종별로는 고품질 시공 능력이 필요한 플랜트제관공이 9.2%, 통신 관련 산업기사가 7.1%, 도편수가 10.5%, 드잡이공이 11.2% 각각 상승했다.

반면 토목과 건축 공사현장에 가장 많이 투입되는 보통인부와 철근공, 콘크리트공, 형틀목공 등 15개 직종의 상승률은 3.18%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또 하루 평균임금이 가장 많은 직종은 송전활선전공으로 36만7817원이었다. 최저임금은 일반기계운전사로 7만8273원에 그쳤다.

협회 관계자는 “플랜트·기계설치 등의 수주실적 호조와 롱텀에벌루션(LTE) 등 4세대 통신 관련 설비 투자 확대로 원자력과 광전자 직종의 기능인력 수요가 늘면서 임금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