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태국 몽골 칠레 등과 공간정보 기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가간 공간기술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정부과천청사 국제회의장에서 태국 지리정보우주기술개발청 공무원과 공간정보기술 지원을 위한 협력 회의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공간정보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주요 국가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태국 지리정보우주기술개발청은 공간정보와 우주기술개발 및 응용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국내 공간정보발전 현황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더불어 한국토지정보시스템(Korea Land Information System) 운영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관련 기술을 이전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번 협력회의를 통해 태국과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찾아내는 것은 물론 앞으로 국가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시장 확대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공간정보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산·학·연이 참여한 토론회와 포럼 등을 통해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디지털국토엑스포·UN-GGIM(글로벌공간정보협력포럼)·OGC(국제표준화회의) 등 각종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불가리아, 몽골, 아제르바이잔, 칠레, 카자흐스탄 등 5개국과 공간정보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지난달 페루, 우루과이, 칠레에 국제협력단을 파견, 공간정보 분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합의하고,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디지털 국토엑스포 행사에서 공간정보 협력 관련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송석준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국내 공간정보 기술은 세계최고 수준의 정보통신(IT)기술과 결합돼 선진국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