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5개 건설사 동시분양의 첫번째 청약 단지인 ‘호반 베르디움’이 1순위에서 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건설은 동탄2신도시 A-22블록에 짓는 호반베르디움 1순위 청약 결과 94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923명이 몰려 평균 2.0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84㎡A형(497가구)에 1455명이 청약, 경쟁률이 2.93 대 1로 높았다. 반면 84㎡C형(250가구)은 169명만 청약해 81가구가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이 단지는 지상 29층 13개 동에 1002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은 84㎡이지만 내부를 3개 타입으로 다양화해 수요자 선택권을 높였다. 분양가(3.3㎡당)는 1042만원으로 인근 동탄1신도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단지에서 골프장 리베라CC 조망권을 갖춘 게 특징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호반·GS·우남·KCC·모아주택 등 5개 건설사가 4000여가구를 동시분양 형태로 선보이는 동탄2신도시가 수도권 분양시장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데다 경부고속도로와 KTX동탄역이 인접해 있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청약 첫 테이프를 끊은 호반건설이 1순위에서 선전했다는 평가 속에 GS·우남건설 등 나머지 업체는 30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