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신문로 씨티은행센터빌딩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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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8월23일 오전 11시34분
국민연금이 서울 신문로 씨티은행 서울지점(씨티은행센터빌딩·사진)의 새 주인이 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씨티은행센터빌딩을 사들이기로 했다. 빌딩 가격은 1000억원 안팎으로 국민연금이 700억원, 다른 재무적투자자(FI) 한 곳이 1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대출로 충당하는 조건이다.
1987년 지상 15층으로 준공된 씨티은행센터빌딩은 연면적 1만9500㎡ 규모다. 당초 사모 부동산펀드인 ‘신한BNPP A-KOF사모부동산’ 소유였다. 이후 2006년 9월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회사인 아센다스가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국내 보험사들과 손잡고 주주로 참여했다. 아센다스는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펀드 운용사인 신한BNPP자산운용은 영국계 부동산 자산관리회사 세빌스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올초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씨티은행센터빌딩 외에 BC카드가 임차해 사용 중인 을지로입구 ‘다동타워’와 강남 테헤란로 ‘아남타워’를 패키지로 묶어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씨티은행센터빌딩만 매각에 성공했다. 신한BNPP자산운용은 다동타워와 아남타워 등 나머지 2개 빌딩도 개별 매각을 진행 중이다.
빌딩중개업계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오피스빌딩 시장을 주도했던 외국계 투자회사들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국내 투자기관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