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특허 등록’과 ‘보유 기술을 기업에 판매해 얻는 기술이전 수입’ 두 개 분야에서 모두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울산과기대(UNIST)는 리튬 2차전지 전극소재 기술 판매 한 건으로 기술이전 수입에서 단번에 5위로 올라섰다.

국내 181개 4년제 대학의 지난해 기술이전 수입은 총 408억원으로 2010년 320억원보다 27.5% 늘어났다. 계약 건수도 1603건으로 19.1% 증가했다. 대학들이 재원 다변화를 위해 산학협력에 적극적으로 힘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특허 등록도 총 6427건으로 작년(4139건)보다 55.3% 늘었다.

서울대는 기술이전 수입 45억원, 특허 등록 565건으로 모두 수위였다. 특히 기술이전 수입은 2010년 23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커졌다.

UNIST는 2010년 기술이전 수입 2800만원으로 72위였지만 작년에는 22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조재필 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가 보유한 리튬 2차전지 전극소재 기술을 지역 기업인 세진그룹에 이전하면서 20억원대 수입을 올린 결과다.

사립대 중에선 고려대가 기술이전 수입 25억원, 특허 등록 492건으로 연세대(23억원·407건)를 제쳤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