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 비용도 안들었는데…'신사의 품격' 장동건 집, 인기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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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은정 드라마 하차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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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티아라 멤버 함은정이 출연키로 한 드라마에서 돌연 하차하는데 PPL의 입김이 컸던 것으로 풀이되면서 PPL이 주목받고 있다.

PPL이란 product in placement. 즉 영화, 드라마 등에 상품을 등장시켜 간접적으로 광고하는 기법을 말한다.

드라마의 제작비를 상당부분 PPL 광고업체들이 후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파워는 막강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PPL 효과를 톡톡히 본 업체는 극중 장동건의 베티라 불린 '메르세데스 벤츠' THE NEW ML 63 AMG 다이아몬드 화이트 브라이트 컬러, 이종혁이 운영하던 카페로 등장한 '망고식스',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들고 있었던 휴대폰 '옵티머스 뷰', 장동건이 물에 타 마시던 발포비타민 '베로카' 등이다.

그러나 이들과는 달리 별도의 광고비를 지출하지 않고도 수혜를 함께 입은 것은 바로 일산 자이 아파트다.

극중 장동건이 사는 아파트로 등장한 일산자이 위시티는 촬영장소를 협찬하면서 뛰어난 조경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10회에서는 김도진(장동건 분)이 서이수(김하늘 분)를 회상하면서 걸어가는 장면의 배경이 된 장소가 바로 그 아파트다.

마치 외국의 대형 공원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곳은 일산자이 4단지에 로맨틱 케스케이드 공원이다.
이밖에 김도진과 최윤(김민종 분)이 이야기를 하는 장면에서 2단지의 대규모 파고라인 ‘어반정글’이 나온다. 야외 카페테리아인 ‘어반정글’은 나무 문양을 형상화해 만든 것으로 숲속에서 쉰다는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다.

이처럼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지구에 위치한 일산자이는 실내는 물론 외부 조경 등이 수려해 각종 드라마 및 쇼 프로그램 속 주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전에 방영된 보스를 지켜라(SBS), 런닝맨(SBS), 역전의 여왕(MBC), 브레인(KBS), 오늘만 같아라(MBC), 기분 좋은 날(MBC) 등에서도 촬영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극중 장동건이 디자인한 것으로 나온 이 일산자이의 조경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낭만주의 조경가인 Massimo Venturi Ferriolo와 세계적 조경, 도시계획 회사인 EDAW의 노하우를 담아 물, 숲, 들을 모티브로 단지를 완성했다.

각 단지의 특성에 맞춰 고급스러운 문주를 선보이고 있으며, 같은 단지에서도 색상 변화와 높낮이 변화로 리듬감 있는 외부 색채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전체 동의 5층까지는 고급 석재로 마감하여 저층부를 고급화했다.

현재 일산자이 위시티는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일산자이 분양 관계자는 “계약금 20%만 있으면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최고급 아파트에서 바로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을 지켜보다 2년 후에 계약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나 세금으로 고민이 많은 다주택자들에게서도 문의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일산자이 측은 '신사의 품격' 드라마 지원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드라마 촬영지 섭외시 방송사측과 업체측이 사전 조율한후 일정시간만을 협찬하지만 일산자이 측은 '언제든 아무때고 자유롭게 촬영해도 된다'고 전폭적으로 양해를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