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 내 상업·주거복합단지를 개발하는 ‘메가볼시티’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남기업은 메가볼시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과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2730억원 발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 시행자인 경남기업은 ABS를 발행해 마련한 자금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토지대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경남기업 컨소시엄은 2008년 1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 계속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등 사업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6월 국토해양부의 ‘공모형 PF사업 정상화 방안’에 따라 주거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등 사업성을 높이는 조정안을 마련, 발주처인 LH와 협의를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가 1조원에 이르는 남양주 별내 ‘메가볼시티’는 7만4987㎡ 부지에 주상복합, 스트리트형 쇼핑센터 등을 갖춘 복합단지다. 세부 개발계획 수립과 건축 인·허가를 거쳐 2013년 말 착공될 예정이다. 이 쇼핑센터는 최근 입주가 시작된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반경 10㎞ 이내 유일한 복합상업시설이 될 전망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 만큼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