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함정이 영유권 분쟁 중인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로 접근 중인 홍콩 시위대에 경고하는 등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保釣行動委員會)에 따르면 일본측은 카이풍(啓豊) 2호가 15일 오후 댜오위다오에서 30해리 떨어진 곳에 진입하자 경고를 시작했다.

일본측은 해상보안청 소속 함정 6척을 동원해 카이풍 2호 경계에 나섰으며 이 중 2척은 카이풍 2호 양측에서 항해하고 있다.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 찬 미우-탁(陳妙德) 주석은 일본 측 인물이 중국어와 일본어를 사용해 카이풍 2호가 이미 일본 수역에 들어왔다고 경고했으며 일본 함정 중 한 척이 물대포를 시험 발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카이풍 2호는 애초 한국 시간으로 이날 정오께 댜오위다오에 상륙을 시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박의 항해 속도로 미뤄 댜오위다오 도착 시간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이풍 2호는 현재 시속 7.9해리로 항해 중이다.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