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시장 김대수)는 인디언 시금치, 히카마 등 열대작물을 시험재배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市)는 최근 원덕읍 산양리 세계 유기농수산연구교육관에서 열대작물 재배 시험연구를 진행했다.

시험 결과 온난화 등 기후변화와 강원 최남단이라는 지리적 여건을 참작할 때 재배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우선 하우스를 중심으로 시험재배해 특성, 병해충, 수량 등 지역 적응성을 분석하고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인디언 시금치는 동남아시아에서 '국민 채소'로 불린다.

일반 시금치보다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고 병해충도 거의 없어 재배가 쉬운 작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최근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뿐만 아니라 참살이 식품으로도 주목을 받아 새로운 소득작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척시의 한 관계자는 "서리 등 기온 때문에 바깥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하우스에서는 충분히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