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잡는 대단지 오피스텔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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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단지의 덩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오피스텔은 제품력으로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 어려워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매머드급 오피스텔 분양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매머드급 오피스텔은 주로 분당의 정자동과 판교 테크노밸리, 송도국제도시, 보금자리지구, 가든파이브 활성화지구 등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의 노른자위 지역에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택지가 고갈되다시피 해 중소규모 오피스텔 공급이 명맥을 잇고 있는 서울 도심지역과 달리 단지 하나의 규모가 1000~2000실에 이르는가 하면 몇 개 단지가 한데 모이게 된다. 1만여실에 이르는 신도시급 오피스텔 촌이 형성될 정도다. 이러한 오피스텔은 편의시설이 이들 단지 주변으로 집결돼있다. 사업비가 많게는 조 단위를 넘어가다 보니 주로 막대한 자금력이 확보된 대형 건설사가 짓는 경우가 많아 안정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달 분양한 정자역 엠코헤리츠(1,231실)를 비롯해 이달 분양하는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1590실)'와 '정자파라곤Ⅱ(510실)' 등 3330여실이 공급된다. 앞서 공급된 오피스텔들을 합할 경우 오는 2015년 초까지 정자동은 1만여실이 넘는 매머드급 오피스텔타운이 탄생하게 된다.
이 중에서 규모나 브랜드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이달 분양을 앞둔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이다. 오피스텔로만 이뤄진 단지로는 찾아보기 힘든 최고 34층, 3개동의 규모로 전용면적 25~59㎡의 오피스텔 1590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국내 IT업계의 대표기업인 NHN이 이웃해있으며 분당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근거리에 위치해 서울 강북뿐 아니라 강남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기존에 공급한 1,2차를 합하면 총 2056실의 푸르지오 시티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인근에는 현대엠코의 ‘정자역 엠코헤리츠’가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4층, 지상 12~14층 8개동, 전용 25~55㎡ 총 1231실의 대규모로 구성된다.
강남의 마지막 미개발지구로 꼽히는 강남 보금자리지구에 올 하반기에만 약 2100여실이다. 기존에 공급된 오피스텔을 포함하면 총 3111실의 오피스텔이 줄줄이 공급된다. 이미 분양한 대우건설의 ‘강남 푸르지오 시티’와 유탑엔지니어링의 ‘유탑유블레스’가 각각 최고 529대 1108대 1 청약 경쟁률을 보인 만큼 높은 인기를 보였다. 대우건설이 이달 말 7-9,10블록에 분양 예정인 '강남 2차 푸르지오시티'는 지난 6월 분양한 ‘강남 푸르지오 시티’의 인기에 힘 입어 신규 분양에 들어가는 오피스텔이다.
이르면 같은 달 신영이 7-15블록에 분양하는 '강남 지웰에스테이트'는 강남보금자리지구 초입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로 지하 5층 지상 10층 2개동, 전용 20~50㎡ 690가구로 구성됐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하는 단지로 주변이 자연녹지로 돼있다. 대상산업은 7-3, 7-4블록에 총 495실 규모로 하반기 분양 예정에 있고 정동AMC 역시 7-11, 7-12블록에 468실 규모로 오피스텔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송파구 문정동의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에는 지난해 분양한 송파 푸르지오시티(1249실)와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1533실) 등 약 2700여실의 오피스텔이 건립중이다. 이들 오피스텔은 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연결돼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수서ㆍ분당간 고속화도로,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서울과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로란 장점이 부각되면서 강남3구 오피스텔의 전매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계약이 완료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분양 관계자는 "대규모 오피스텔은 규모의 경제에서 오는 장점도 많다"며 "30층이 넘는 초고층에 랜드마크 외관을 갖춰 지역 대표성을 띄기 때문에 보다 큰 기업과 안전한 세입자가 들어오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단지내 수요만 겨냥해도 수익이 보장될 수 있어 입주하는 상가도 차원이 달라진다는 것. 대단지 아파트의 커뮤니티를 능가하는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도 소규모 오피스텔과의 큰 차별점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오피스텔은 제품력으로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 어려워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매머드급 오피스텔 분양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매머드급 오피스텔은 주로 분당의 정자동과 판교 테크노밸리, 송도국제도시, 보금자리지구, 가든파이브 활성화지구 등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의 노른자위 지역에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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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분양한 정자역 엠코헤리츠(1,231실)를 비롯해 이달 분양하는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1590실)'와 '정자파라곤Ⅱ(510실)' 등 3330여실이 공급된다. 앞서 공급된 오피스텔들을 합할 경우 오는 2015년 초까지 정자동은 1만여실이 넘는 매머드급 오피스텔타운이 탄생하게 된다.
이 중에서 규모나 브랜드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이달 분양을 앞둔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이다. 오피스텔로만 이뤄진 단지로는 찾아보기 힘든 최고 34층, 3개동의 규모로 전용면적 25~59㎡의 오피스텔 1590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국내 IT업계의 대표기업인 NHN이 이웃해있으며 분당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근거리에 위치해 서울 강북뿐 아니라 강남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기존에 공급한 1,2차를 합하면 총 2056실의 푸르지오 시티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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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마지막 미개발지구로 꼽히는 강남 보금자리지구에 올 하반기에만 약 2100여실이다. 기존에 공급된 오피스텔을 포함하면 총 3111실의 오피스텔이 줄줄이 공급된다. 이미 분양한 대우건설의 ‘강남 푸르지오 시티’와 유탑엔지니어링의 ‘유탑유블레스’가 각각 최고 529대 1108대 1 청약 경쟁률을 보인 만큼 높은 인기를 보였다. 대우건설이 이달 말 7-9,10블록에 분양 예정인 '강남 2차 푸르지오시티'는 지난 6월 분양한 ‘강남 푸르지오 시티’의 인기에 힘 입어 신규 분양에 들어가는 오피스텔이다.
이르면 같은 달 신영이 7-15블록에 분양하는 '강남 지웰에스테이트'는 강남보금자리지구 초입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로 지하 5층 지상 10층 2개동, 전용 20~50㎡ 690가구로 구성됐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하는 단지로 주변이 자연녹지로 돼있다. 대상산업은 7-3, 7-4블록에 총 495실 규모로 하반기 분양 예정에 있고 정동AMC 역시 7-11, 7-12블록에 468실 규모로 오피스텔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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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관계자는 "대규모 오피스텔은 규모의 경제에서 오는 장점도 많다"며 "30층이 넘는 초고층에 랜드마크 외관을 갖춰 지역 대표성을 띄기 때문에 보다 큰 기업과 안전한 세입자가 들어오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단지내 수요만 겨냥해도 수익이 보장될 수 있어 입주하는 상가도 차원이 달라진다는 것. 대단지 아파트의 커뮤니티를 능가하는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도 소규모 오피스텔과의 큰 차별점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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