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태국 통합물관리 및 고속철도 건설 사업 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국토해양부는 권도엽 장관이 짜오프라야강 8개 유역을 정비하는 ‘태국 통합물관리 프로젝트’ 수주를 돕기 위해 13일 태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 출장에는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해 통합물관리 프로젝트 드림팀을 구성하는 GS건설, SK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및 삼환기업 임원과 농어촌공사, 건설기술연구원 등이 동행한다.

태국 통합물관리사업은 짜오프라야강 8개 유역 정비(11조원)와 기타 17개 유역 정비(1조4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하천 정비사업이다. 저수지 및 댐 건설, 홍수예·경보 및 정보센터 구축, 방수로 건설 등이 주요 내용이다.

권 장관은 14일 태국 농업협동부와 ‘한-태국 수자원관리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5일 잉락 총리 및 통합 물관리 프로젝트의 국제 입찰을 총괄하는 쁘로쁘라숍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만나 국내 기업의 수주 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권 장관은 지난해 태국 대홍수로 도시전체가 물에 잠겼던 아유타야 지역을 방문해 홍수 피해복구 현장을 시찰하고 태국 진출 국내기업 간담회를 통해 태국에 진출한 건설 및 해운기업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권 장관은 또 교통부 장관과 에너지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태국 고속철도 프로젝트 1단계 사업(100억달러), 각종 발전플랜트(2030년까지 총 55천㎿ 규모) 및 석유·정유 플랜트에 대한 국내 기업의 참여방안을 논의한다. 태국은 내년 ‘태국 철도 인프라 개발계획’에 포함된 고속철도 건설계획 중 방콕 인접 4개구간에 대한 국제 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