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그녀의 도전은 아름다웠다.

여자 역도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린 그녀는 부상과 슬럼프 속에서도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올라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국민들은 순위와 상관 없이 밤새워 TV 앞에서 그녀를 응원했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주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장미란을 진정한 영웅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운동 선수로 자신의 목표만을 위해서 달려가는 것이 아닌 후배들을 위한 후원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착한 마음씨 때문일 것이다.

올해 초,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장미란 재단’을 설립하여 역도를 비롯한 비인기 종목에서 힘겹게 운동하고 있는 후배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국민적인 관심을 개인적인 명성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후배와 스포츠 전 분야의 발전에 사용하고자 재단을 설립한 것이다.

장미란 재단은 비인기 종목 선수 후원을 통한 대한민국 스포츠의 균형 있는 발전과 꿈나무 발굴, 건강한 사회 구현을 위해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장미란 재단’은 크라우드 펀딩업체인 ‘인큐젝터’와 함께 ‘장미란과 함께하는 Be 인기종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4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모금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을 비롯해 스포츠 꿈나무 육성, 어린이 재단 후원 등에 사용된다.

인큐젝터 관계자는 “자신의 성공뿐 아니라 후배들의 미래를 위해 앞장서는 장미란 선수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최근 올림픽 열기를 타고 장미란 선수와 함께하는 캠페인을 비롯해 ‘신아람선수 국민 금메달’ 프로젝트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반짝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이어질 때 대한민국 스포츠가 진정한 최강자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