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의 ‘안양공장 부지 개발사업(평촌스마트스퀘어)’이 본격화되면서 입주 희망 기업과 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관양동 대한전선 안양공장 부지는 지난 6월 수도권 정비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이달 말 실시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 대한전선은 다음달 부지 조성공사와 함께 산업단지 용지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총 면적 25만5000㎡인 평촌스마트스퀘어의 50%가량인 12만2000여㎡를 첨단 연구·개발(R&D)센터, 업무시설 등을 넣는 산업시설용지로 개발한다. 나머지 공간은 도로 공원 녹지 주거시설 등으로 조성한다. 주거시설의 경우 6만4000㎡ 부지에 아파트 1450가구를 건립한다. 전체 가구의 90%가량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이뤄지며 분양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대한전선은 안양시와 함께 오는 30일 서울 서초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산업단지에 대한 기업유치 설명회를 갖고 이미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과는 입주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평촌스마트스퀘어에 대한 인·허가가 순항하면서 수도권에 있는 일부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사전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전선도 2015년 본사를 이전하고 2017년까지 12개 계열사 모두를 평촌스마트스퀘어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2015년까지 첨단 R&D센터, 업무시설, 아파트 등이 들어설예정”이라며 “수도권에 안양공장만큼 입지가 좋은 산업단지가 적어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